당 혼란 속 지원유세 나선 박지현…“당 쇄신안, 협의 중”

입력 2022-05-26 17:44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강북구 수유역 앞에서 이순희 강북구청장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뉴시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대국민 사과와 ‘586 용퇴론’으로 당내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26일 지원 유세에 나섰다. 박 위원장은 당 쇄신안에 대해 “여러 루트로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이순희 서울 강북구청장 지원 유세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 당 쇄신안을 발표한다고 했는데 계획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면서 이번 주까지 당 쇄신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강북구 수유역 앞에서 이순희 강북구청장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뉴시스

하지만 지도부인 윤호중 비대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가 박 위원장의 의견에 크게 반감을 드러내면서 쇄신안 마련이 표류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박 위원장은 ‘최강욱 민주당 의원에 대한 비상징계와 관련해 결정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침묵했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강북구 수유역 앞에서 이순희 강북구청장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뉴시스

앞서 박 위원장은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필요하다면 비상징계권도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윤 비대위원장과 박 비대위원장은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국정균형-민생안정 호소 2090 총결집 전국동시 집중 유세’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취소됐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