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권력기관 인사를 전광석화처럼 단행하고 있지만 야당은 집안싸움에 몰두해 검증에 소홀하다고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지난 25일 오후 페이스북에 “인사(人事)는 만사(萬事)다”며 잘못된 인사, 즉 “망사(亡事)면 나라가 실패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윤 대통령이 취임 16일 만에 稅(세무), 檢(검찰), 警(경찰) 등 권력기관 인사를 전광석화처럼 단행하더니 임기가 보장되는 합참의장, 육·해·공 3군 참모총장 등 대장 7명의 인사도 단행했다”고 지적했다.
박 전 원장은 “국정원장 청문회가 끝났으니 후속 인사도 주목된다”며 “국민은 윤석열정부의 성공을 바란다”고 말했다. 국회 정보위는 같은 날 김규현 국정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그러면서 “야당이 선거를 앞두고 자기 식구들을 향해 총격을 가하니 이런 인사도, 민생과 경제도 강 건너 불구경하고 있다”며 박지현 비상대책위원장과 당 지도부 간에 빚어지는 민주당 내홍을 비판했다.
이어 박 전 원장은 “여야가 똑똑해야 나라가 살고 국민이 먹고산다”며 정치권의 각성을 촉구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