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품종 ‘도화(桃花)새우’, 울릉해역에 대량 방류

입력 2022-05-26 08:56 수정 2022-05-26 10:19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은 수산 자원의 회복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동해 황금어장인 울릉·독도 및 울진 왕돌초 해역에 26일 도화새우 30만 마리를 방류했다. 사진은 포란 도화새우. 경북도 제공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은 지난 23일에도 왕돌초 해상에서 경북도 김성학 해양수산국장을 비롯한 현지 어업인과 함께 도화새우10만 마리를 방류했다. 경북도 제공

빛깔 고운 ‘도화(桃花)새우’가 울릉 해역에 대량으로 방류됐다.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은 수산 자원의 회복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동해 황금어장인 울릉·독도 및 울진 왕돌초 해역에 도화새우 30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방류한 도화새우는 지난해 12월 포란된 어미(관리 수온 4~5℃)로부터 부화해 약 6개월 간 8~10℃의 수온에서 사육한 전장 약 1.5~3㎝의 건강한 개체이다.

또 자연 적응 및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사육 수온과 유사한 환경을 갖춘 50m 이하의 암초지대에 방류하는 방법을 사용해 울릉 해역에 방류했다.

이들 도화새우는 성장 단계에 따라 서식에 적합한 해역으로 이동하게 된다.

지난 23일에도 왕돌초 해상에서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을 비롯한 현지 어업인과 함께 10만 마리를 방류한 바 있다.

도화새우는 독도새우류(도화새우, 물렁가시붉은새우, 가시배새우) 중 가장 대형종으로 살이 단단하고 단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어업 소득원뿐만아니라 국민 특화브랜드로 ㎏당 20만원 이상 호가하는 최고급 수산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에서는 고부가가치 품종의 수산 자원을 회복하고 건강한 해양 생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2013년에 물렁가시붉은새우를 시작으로 2018년에는 도화새우의 종자를 대량으로 생산했다.

지금까지 총 107만 마리를 울릉·독도 및 왕돌초해역에 자원화 했다.

김성학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해양 생태환경 변화와 수산 자원 감소로 어업인의 어려움이 무척 크다”며 “지역 어업인의 안정적인 소득기반 마련과 수산 자원 회복을 위해 특화 품종 확대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