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축구장 125개’ 아시아 최대 규모 테스트 트랙 오픈

입력 2022-05-25 15:19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25일 충남 태안에 아시아 최대 규모 테스트 트랙인 ‘한국테크노링’을 열었다. 전기차나 슈퍼카용 타이어 등의 성능 테스트를 한다. 트럭이나 버스 등 일반 차량에 대한 평가도 할 수 있다.

축구장 125개 크기의 부지 126만㎡(약 38만평)에 총 13개의 트랙을 갖췄다. 총 길이 4.6㎞, 4차선으로 구성된 고속주회로에서는 시속 250㎞ 이상의 고속 주행 테스트를 한다. 뱅크각(경사로의 기울어진 각도)은 38.7도다. 타이어 안정성과 한계 성능을 테스트하는 원선회로,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 핸들링 서킷, 승차감 시험로, 제동 시험로, 수막 직선로, 소음 시험로, 장애물로, 일반도로 등 다양한 트랙이 있다.

한국타이어는 다양한 환경에서 타이어와 차량의 반응을 테스트해 데이터화한다.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트윈(현실의 사물을 가상 공간에 구현한 시스템)을 구축해 미래 모빌리티 연구에 응용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한국테크노링은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고 미래 자동차 산업을 선점할 수 있는 최첨단 테스트 센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