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잎수국·목수국·산수국…화담숲 속 비단길

입력 2022-05-25 10:31 수정 2022-05-31 16:23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곤지암리조트와 화담숲이 6월 1일부터 7월 초까지 한달여 간 ‘여름 수국 축제’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신록이 푸르름을 더해가며 초여름에 가장 아름다움을 뽐내는 ‘여름 수국 축제’를 통해 100여 품종, 7만여 본의 다채롭고 화려한 수국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곤지암리조트와 화담숲의 여름 대표 축제인 ‘여름 수국 축제’는 약 4500㎡(1360평) 규모의 화담숲 테마원인 수국원을 비롯, 곤지암리조트 시계탑 광장 주변을 수국이 꽃망울을 터트리며 색을 가득 채우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수국이 수 놓는 아름다움을 눈에 담는 것 외에도 곤지암리조트와 화담숲에는 ‘여름 수국 축제’를 맞아 루지, 스파, 곤돌라 하늘공원 및 자동차극장 등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즐길거리로 가득하다.

‘여름 수국 축제’를 맞아 화담숲 입구를 시작으로 수국원을 비롯한 원내 곳곳에서 100여종 7만여 본의 다채로운 수국 무리가 저마다의 빛깔로 물결을 이룬다.

특히 화담숲 ‘수국원’은 총 17개의 테마원 가운데 여름에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와 짙푸른 신록 사이로 수국 군락이 꽃망울을 터트리며 숲 속에 비단길을 수놓는다.

조밀한 꽃들이 모여 한 송이 부케와 같은 ‘큰잎수국’, 고깔 모양의 흰색의 꽃이 만개하는 ‘목수국’, 커다란 다발로 풍성함을 자랑하는 ‘미국수국’, 소담하고 청초한 푸른빛의 ‘산수국’ 등 다채롭게 푸른빛의 신비로움을 자아내는 수국들이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경쟁한다.

또한 수국 군락이 푸른 비단길처럼 자태를 뽐내는 수국원을 비롯해 화담숲 원내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돼 있어 여름 여행의 인생사진을 남기기에 그만이다.

화담숲을 산책하며 주요 테마원에 비치된 스탬프를 찾아 기록으로 남겨보는 ‘스탬프 투어’는 ‘여름 수국 축제’에도 여행객들을 맞는다. 별도의 비용없이 매표소 입구에 비치된 이용안내도를 가지고 화담숲의 여름을 대표하는 테마원을 찾아 관람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화담숲은 ‘여름 수국 축제’ 기간 여유롭고 안전한 관람을 위해 입장 인원을 분산하고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방문 전 화담숲 홈페이지에서 예약은 필수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입장 마감은 오후 5시이다. ‘여름 수국 축제’가 열리는 6월 한달 간 현충일인 6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은 휴원이다.

다채로운 어트랙션도 즐길 수 있다. 총 길이 1.9㎞ 트랙에 360도 회전 구간을 갖춘 ‘곤지암루지360°’는 바람을 가르며 질주하는 짜릿함을 제공하고, ‘스파라스파’의 실내 풀장은 어린 자녀와 함께 물놀이 추억을 쌓기에 그만이다. 해가 진 저녁 자동차 극장은 사랑하는 가족, 연인이 함께 영화를 관람하는 소중한 여름 밤의 추억을 선사한다.

또한, 주말과 공휴일에는 곤돌라에 탑승해 닿을 수 있는 ‘곤돌라 하늘공원’을 이용할 수 있다. 탁 트인 공간에 시크릿하게 마련된 공원에서 어린 양떼와 토끼 등 작은 동물원을 비롯하여 모래 놀이터, 키즈 놀이터에서 행복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곤지암리조트와 화담숲의 레스토랑도 여름 시즌 한정 신메뉴를 출시하며 미식여행으로 초대한다. 곤지암리조트의 한식당 담하에서는 아삭하고 달콤한 속초식 ‘명태회냉면’을 선보이고, 카페테리아에서는 커다란 홍게 한 마리가 통째 들어간 ‘홍게짬뽕’으로 바다 향기를 전한다. 화담숲의 한옥주막에서는 ‘메밀 검은콩국수’와 ‘간장 막국수’를 새로이 선보여 화담숲 관람 후 원앙연못을 배경으로 살랑이는 바람을 맞으며 허기를 채우기에 그만이다.

곤지암리조트와 화담숲의 ‘여름 수국 축제’ 관련 자세한 사항은 각 홈페이지(www.konjiamresort.com, www.hwadamsup.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