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식 당시 국민대표로 참여한 20인에게 대통령 기념시계를 선물한다. 역대 정부는 이른바 ‘대통령 시계’를 만들어 청와대를 찾는 내외빈과 사회 각계 인사들에게 선물했었다.
대통령실은 25일 오전 윤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로 ‘국민희망대표’ 20인을 초청해 대통령 취임 기념시계를 선물하고 취임식 참석에 대한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제대로 모시겠다는 마음가짐을 되새기자는 의지를 담아 마련된 행사”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 취임 기념시계의 모습도 공개됐다. 앞면에는 봉황과 무궁화가 어우러진 황금색 대통령 표장과 함께 윤 대통령의 이름이 적혀 있다. 뒷면에는 취임식 슬로건인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 문구가 새겨져 있다. 시계 디자인은 실용성에 중점을 둬 남성용과 여성용으로 제작됐다.
이날 행사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배우 오영수씨와 장애를 극복한 후 피트니스 선수로 재기에 성공한 김나윤씨, 매년 익명으로 1억원씩 기부해온 박무근씨, 3년간 모은 용돈 전액 50만원을 달걀로 기부한 육지승군 등이다. 이들은 취임식 당시 윤 대통령과 함께 국회 앞마당 무대로 입장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