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박지현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4일 대국민 사과를 통해 지지를 호소한 것에 대해 “우리가 아주 절박한 상황이라서 그런 심정이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이날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송 후보는 “민주당이 지난 대선에서 패배했지만 강한 야당이 있어야 강한 여당이 있는 것처럼 여야가 균형을 맞춰야 국정이 발전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그런 절박한 호소로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가 비주류로 당대표에 세 번 도전해서 되자마자 당 지지율이 상당히 올라갔다. 대선이 10%포인트 이상 차이나던 것을 0.73%포인트까지 좁혔다”며 “지금 비상대책위원회가 되다 보니 당원이 직접 뽑은 지도부가 아니다 보니까 상당히 중심이 (잡히기) 어려운 면이 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리더십이 취약해지다 보니까 하나하나 문제를 잘 정리하지 못한 면이 있다”며 “제가 반성해야 할 점도 있었다. 저도 도마 위의 생선처럼 무력하게 화살을 맞으면서도 참고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예상과 달리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잘 될 거라고 본다”며 “여러 어려운 언론지형, 집중적으로 이재명을 공격하는 세력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잘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