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박지현 ‘대국민 호소’에…“그 심정 이해간다”

입력 2022-05-24 17:33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사회복지관 앞에서 유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박지현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4일 대국민 사과를 통해 지지를 호소한 것에 대해 “우리가 아주 절박한 상황이라서 그런 심정이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이날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송 후보는 “민주당이 지난 대선에서 패배했지만 강한 야당이 있어야 강한 여당이 있는 것처럼 여야가 균형을 맞춰야 국정이 발전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그런 절박한 호소로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가 비주류로 당대표에 세 번 도전해서 되자마자 당 지지율이 상당히 올라갔다. 대선이 10%포인트 이상 차이나던 것을 0.73%포인트까지 좁혔다”며 “지금 비상대책위원회가 되다 보니 당원이 직접 뽑은 지도부가 아니다 보니까 상당히 중심이 (잡히기) 어려운 면이 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리더십이 취약해지다 보니까 하나하나 문제를 잘 정리하지 못한 면이 있다”며 “제가 반성해야 할 점도 있었다. 저도 도마 위의 생선처럼 무력하게 화살을 맞으면서도 참고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예상과 달리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잘 될 거라고 본다”며 “여러 어려운 언론지형, 집중적으로 이재명을 공격하는 세력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잘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