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한 손흥민 얼굴에 안경, 두 손엔 ‘골든 부트’

입력 2022-05-24 17:27 수정 2022-05-24 17:29
손흥민이 24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며 팬들과 취재진에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트로피 ‘골든 부트’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 축구 사상 최초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귀국했다.

손흥민은 24일 오후 5시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으로 들어섰다. 프리미어리그를 폐막한 지난 23일 영국을 떠나 장거리 비행을 마친 손흥민은 흰색 반팔 티셔츠와 청바지의 편안한 차림새로 등장했다. 공항에선 종종 목격됐던 안경을 쓴 모습이 이번에도 주목을 끌었다.

손흥민은 입국장 출구 앞으로 몰린 팬들과 취재진에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트로피 ‘골든 부트’를 들고 사진 촬영에 응한 뒤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곧 경호를 받으며 공항 밖으로 빠져나갔다. 손흥민에게 팬들은 환호와 박수로 환대했다.

손흥민이 24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으로 들어서자마자 팬들에게 허리를 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이 24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며 팬들과 취재진에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트로피 ‘골든 부트’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이 24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빠져나가면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38경기 중 35경기에 출전해 23골을 기록했다. 전날 영국 노리치 캐로로드에서 노리치시티를 5대 0으로 격파한 프리미어리그 최종 3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앞선 후반 25분과 후반 30분 멀티골을 터뜨렸다.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22~23호 골을 연달아 뽑아낸 손흥민은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30·이집트)와 함께 공동 최다 득점상을 수상했다. 캐로로드에서 골든 부트를 들고 감격의 미소를 짓기도 했다. 아시아 선수가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스페인·독일·프랑스·이탈리아)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건 손흥민이 처음이다.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이 지난 23일(한국시간) 영국 노리치 캐로로드에서 노리치시티를 상대한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 3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득점한 뒤 동료들의 목마를 타고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은 1주일 남짓한 휴식기간을 보낸 뒤 오는 30일 한국 축구대표팀 훈련에 소집된다. 손흥민은 대표팀의 주장이다. 오는 11월 카타르월드컵을 대비한 6월 평가전이 손흥민을 기다리고 있다. 그 첫 번째 상대는 6월 2일 서울월드컵에서 대결하는 브라질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