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부터 98세까지…충남은 지금 걷기 앱 ‘걷쥬’ 열풍

입력 2022-05-24 13:53

충남도민 7명 중 1명은 충남도에서 개발한 걷기 앱 ‘걷쥬’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걷쥬 가입자가 지난 20일 기준 28만6143명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충남도민이 약 212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도민 7명 중 1명이 걷쥬를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시·군별 가입자 수는 천안 6만7000여명, 아산 3만9000여명, 서산 2만 5000여명, 당진 2만1600여명, 논산 1만7000여명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10대 이하 6만3000여명, 20대는 1만8600여명, 30대 3만5800여명, 40대 6만여명, 50대 4만9000여명, 60대 3만8000여명, 70대 1만8000여명, 80대 이상 3000여명 등이다.

최고령 가입자는 태안에 거주하는 98세 노인이고 최연소는 보령에 거주하는 6세 어린이였다.

가장 많이 걸은 가입자는 금산에 거주하는 40대였다. 이 가입자는 2020년 1월부터 현재까지 하루 평균 4만892걸음씩 총 3525만보를 걸었다.

가입자들의 총 걸음 수는 955억7482만6897보였다. 거리는 6690만2379㎞로 지구 1673바퀴를 돈 것과 같은 거리다. 저감한 탄소의 양은 약 936만㎏으로 추산된다.

도는 지역 직장 학교별로 개설된 걷기 소그룹, 각종 혜택 등을 걷쥬 활성화의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앱 내에는 2582개 소그룹이 개설돼 운영되고 있다. 도와 각 시·군, 그룹별로 도전과제(챌린지)가 주어지며 도전에 성공할 경우 지급되는 포인트는 카페나 편의점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또 65세 이상 노인에게는 건강 인센티브제를 적용, 매달 20만보 이상 걸으면 도내 농산품도 지급한다.

걷쥬 앱은 스마트폰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도 관계자는 “걷쥬는 의료비 절감, 스포츠 복지를 통한 도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개발됐다”며 “규칙적인 걷기는 우울증 완화와 신장병 예방, 다이어트, 노화로 인한 기억장애 개선, 골다공증 예방 등의 효과가 있다. 걷쥬에 더 많은 관심과 참여, 활용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