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비 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을 지원한다.
시는 경북도와 수소연료전지 핵심부품 국산화 기술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수소연료전지 분야 우수기술과 유망사업 아이템을 보유·개발하고자 하는 도내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사업비와 기술개발에 필요한 장비·평가·실증 등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4억원을 들여 포항테크노파크가 주관기관으로 추진한다. 포항테크노파크는 성장 가능성이 높고 기술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선정해 이달 1일부터 지원에 나섰다.
핵심부품 및 장비개발 분야는 에너지앤퓨얼, 에프씨아이, 태영산전, 풍운과 재료·소재 분야에 미래피엠씨가 최종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최고 1억원에서 5300만원까지 지원금을 받아 약 7개월에 걸쳐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11월 사업성과를 평가받는다.
시는 기술개발 사업 종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성과관리를 하고 우수 기업에 추가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수소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와 연계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손정호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지역 내 우수한 기업들이 기술개발을 넘어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수소연료전지 산업을 키워 미래먹거리를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올해 1월 ‘수소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수소산업 육성계획 수립 용역도 진행 중이다. 2019년에는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현재 예비타당성조사를 하고 있고 수소특화단지 지정도 추진한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