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KT 등 참여 컨소시엄, 자율주행 사업자 선정

입력 2022-05-24 10:47
제주국제공항 모습. 뉴시스

오는 10월부터 제주공항 인근에서 자율주행 관광 셔틀, 캐리어 배송 서비스 등이 시작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에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아이티텔레콤이 주관하는 컨소시엄(연합체)을 각각 최종사업자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카카오모빌리티, KT, 현대오토에버, 뉴빌리티,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참여했다. 이들은 대구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업단지를 배경으로 여객·물류를 통합 서비스할 수 있는 차량 플랫폼과 관련 통신 인프라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라이드플럭스, 광명 D&C, KAIST, 제주연구원이 참여한 아이티텔레콤 컨소시엄은 제주공항 인근의 주요 관광 거점을 연계하는 순환형 자율주행 관광셔틀 서비스, 공항-중문호텔 간 캐리어 배송 서비스, 대중교통 셔틀버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들은 정부로부터 2년간 80억원의 보조금을 받는다. 각 컨소시엄은 보조금을 바탕으로 자율차를 제작하고, 서비스 대상 지역에 자율주행 인프라를 구축해 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국토부는 사업 기간 총 11대가량의 레벨 3 수준 자율차(아이오닉·쏠라티 등)가 제작·운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과정에서 제작된 자율차는 사업이 끝나면 국가가 환수해 각종 시험 운행, 데이터 수집 등의 용도로 산업계·학계·연구기관 등에 대여된다.

국토부는 이달 중 컨소시엄 측과 구체적인 사업계획 협약을 체결하고, 각 컨소시엄은 6월부터 자율차 제작 및 인프라 구축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르면 10월부터 여객 운송 자율차가 우선 운행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