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인공지능 전문인력 양성 체계 구축…각 대학 협업

입력 2022-05-24 09:26

‘인공지능(AI) 중심도시’를 추구하는 광주시와 지역 대학들이 AI 산업 육성을 위한 실무형 전문인력 양성에 머리를 맞댄다.

광주시와 AI산업융합사업단은 호남대 광산캠퍼스 IT스퀘어에서 ‘AI융합대학 지원사업 Kick-off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23일 열린 행사에는 전남대와 조선대, 호남대,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 등 AI 융합대학과 AI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워크숍은 2022년 AI 융합대학 지원사업 소개, 사업비·개인정보보호 관련 교육 등에 이어 대학별 AI융합대학 사업계획 발표·설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AI융합대학 지원사업을 기반으로 실무형 전문인력 양성 계획 등을 논의했다.

AI융합대학 지원사업은 광주지역 특화 산업인 에너지, 헬스케어, 자동차 3개 분야와 인공지능 원천기술 1개 분야의 기업 수요에 따라 대학 내 해당 분야와 AI 융합 전공과정 등을 개설·운영하는 것이다. 다양한 기업참여 프로젝트를 병행해 신속한 현장 투입이 가능한 AI 융합 실무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광주지역 AI산업의 콘트롤 타워 역할을 맡은 AI산업융합사업단은 지난해부터 AI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 차원에서 전남대(에너지), 조선대 (헬스케어), 호남대(자동차), 지스트(원천기술) 등 4개 대학을 AI융합대학으로 선정하고 다양한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전남대 ‘Energy+AI 트랙’, 조선대 ‘AI헬스케어 융합전공’, 호남대 ‘AI자동차융합전공’, 지스트 ‘AI 융합교육과정’ 등 대학별 분야별 AI 융합과목과 산·학 협력을 통한 수요자 중심의 실습 프로그램·교육과정을 개설해 호응을 얻었다.

AI산업융합사업단은 각 대학과 AI산업체 수요기반 산학협동 프로젝트와 글로벌 AI 인재양성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협동 프로젝트, AI집적단지 조성사업을 활용·연계한 사업 등을 공동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해에만 25개 산학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 1025명이 참여했다. 평균 만족도가 90.6점(목표 대비 111%)에 달하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올해는 대학별 의견수렴과 현안 협의를 위한 AI융합대학 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정기적 모니터링을 실시해 사업 성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대학별로 전남대는 에너지+AI교육체계 구체화 교육, 조선대는 사업 내실화와 협력 역량 강화, 호남대는 AI자동차 전공·융합분야 육성, 지스트는 특화 트랙 교과과정과 산학협력 프로그램 본격 운영 등으로 2022년 사업 추진 방향을 정했다.

임차식 AI산업융합사업단장은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융합 교육체계를 구체화하고 각종 AI융합대학 지원 운영을 통해 지역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최적의 인력을 배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