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이른바 개딸(개혁의딸)이라 불리는 강성 지지층이 자신을 향해 ‘내부 총질’한다고 비판하는 데 대해 “혁신과 쇄신에 대한 저항이라고 생각한다”며 “맹목적인 비난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비난 여론으로 인해) 힘들지 않으냐’는 사회자 질문에 “힘들다”고 답하면서도 “(당내 성 비위 사건을) 유야무야 넘어가는 것에 대해 결코 용납할 마음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도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사건을 조속히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21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 만찬장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더 큰 정치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덕담해줬다”고도 전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먼저 제 휴대전화를 가져가서 같이 셀카를 찍어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제가 26살이라고 말하니 굉장히 놀라더라”며 “그러면서 외국인들은 동양인을 (나이에 비해) 조금 젊게 보는 경향이 있어서인지 ‘더 어린 것 아니냐’고 농담도 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앞으로 정치를 계속할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그럴 생각”이라며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고 소수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그런 정치인이 되고 싶다”고 답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