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 측이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25년 계양 사람’을 참칭하며 이재명 후보가 계양에 연고가 없었다고 선동하더니, 실상은 본인이 ‘21일’에 불과한 ‘가짜 계양 사람’이었다”고 역공에 나섰다.
이재명 캠프 김남준 대변인은 23일 논평을 내고 “윤 후보가 예비후보 등록날인 지난 2일에서야 인천 계양구로 주소지를 옮긴 사실이 언론보도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겨레는 윤 후보의 자동차 등록 원부 확인 결과 지난 2일 본인의 자동차 사용본거지를 서울 양천구에서 계양구로 변경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윤 후보는 목동에 배우자와 공동으로 소유한 집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유권자를 우롱하는 행태가 기가 막히다”라며 “정치인은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 정치인의 거짓말은 주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민주주의의 중대죄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들께서는 거짓말로 선거 슬로건을 내건 ‘가짜 계양 사람’이 공약 잘 지키리라 생각하지 않으실 것”이라며 “윤 후보는 계양 주민 돈으로 서울 목동에서 살았으면서 ‘25년 계양 사람’이라 거짓말한 것에 대해 계양 구민께 사죄하라. 또한 공보물 등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데 따른 법적 책임도 반드시 지라”고 주장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