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이주한 “끝까지 지켜봐달라”

입력 2022-05-24 13:00
라이엇 게임즈 제공

‘주한’ 이주한이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PSG 탈론(대만·홍콩·마카오)은 23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럼블 스테이지 넷째날 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유럽의 강호 G2를 또 꺾는 데 성공했지만 최약체 사이공 버팔로(베트남)에 패하면서 4강 경쟁에 경고등이 켜졌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화상으로 만난 이주한은 “버파로전에서 너무 못해서 졌다. 기분이 안 좋다”면서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남은 두 경기(EG, RNG전) 정말 집중해서 잘 해보겠다. 끝까지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오늘 하루를 총평하자면.
“G2전은 다행히도 이겼다. 버팔로전은 저희가 너무 못해서 졌다. 기분이 안 좋다.”

-G2전을 모두 이기면서 ‘G2 킬러’라는 별명이 생겼는데.
“G2라는 강팀을 상대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오브젝트부터 천천히 굴려서 이긴 게 아닌가 싶다.”

-사이공 버팔로전 패배가 정말 아쉬울 거 같다. 경기 양상을 복기한다면.
“제가 데스를 허용한 것도 그렇고 이끌려 다니는 느낌이 없잖아 있었다. 킬을 쉽게 허용한 게 패배 원인이 아닌가 싶다.”

-상대 트런들이 많이 거슬리는 상황이 자주 나왔다.
“트런들 같은 경우에 유통기한이 있는 챔피언이라 안 당해주면 이길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노림수들을 계속 당해주다 보니 불리한 양상으로 가고 말았다.”

-아직 2경기가 남아있다. 대회 중 팀 폼이 꾸준히 올라왔는데.
“폼이 계속 올라오긴 했지만 사이공전에서 안 좋은 모습 보여줘서 너무 아쉽다. 남은 두 경기 집중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4강 구도가 정말 치열해졌다. 현실적으로 어느 팀을 제쳐야 준결승에 올라갈 수 있다고 보는지.
“EG와 G2가 현재로서는 경쟁 상대다.”

-남은 2경기에 대한 각오를 얘기해 달라.
“남은 두 경기 정말 집중해서 잘 해보겠다. 끝까지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꼭 승리를 따내겠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