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가 저축액의 두 배를 돌려주는 ‘으뜸관악 청년통장’ 신규 참가자 100명을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으뜸관악 청년통장’은 학자금, 주거비용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근로 청년들의 자산형성과 자립을 지원하고자 지난 2020년부터 진행해 온 사업이다. 매월 10만원 또는 15만원을 2년 또는 3년간 꾸준히 저축하면 구에서 저축액만큼의 근로장려금을 적립하고, 협력은행에서 추가 이자를 제공한다.
월 15만원씩 3년간 저축하면, 본인 저축액 540만 원과 구에서 지급하는 540만원의 적립금을 합친 1080만 원에, 협력은행에서 제공하는 이자까지 추가로 받는 식이다.
구는 지난해까지 총 160명의 참가자를 선발하였으며, 올해도 총 100명의 청년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가입 대상은 관악구에 거주하는 만 18~34세 이하 근로 중인 청년으로, 소득 기준은 본인 근로소득 세전 월 255만 원 이하이면서 부양의무자(부모 또는 배우자) 소득이 연 1억(세전 월평균 834만원), 재산 9억 미만을 충족해야 한다.
‘으뜸관악 청년통장’ 참여 희망자는 2022년 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과 동시에 신청해야 하며, 신청자 소득·재산조회 및 서류심사를 거쳐 고득점순으로 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 참여자를 먼저 선발하고, 후순위자 중 추가 심사를 거쳐 구 참여자를 선발한다. 신청 기간은 다음 달 2일부터 24일까지다.
구는 심사를 거쳐 11월 1일 구 홈페이지에 최종 선정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관악구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미래에 대한 청년들의 불안감도 더욱 높아졌다”며 “관악구 청년들이 ‘으뜸관악 청년통장’을 통해 주거, 결혼, 교육, 창업 등 청년들의 다양한 꿈을 실현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관악구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