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명의 한 결혼식장에서 절도를 저지른 혐의로 수배 중이던 50대가 충북 청주에서도 똑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르다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50대 여성 A씨를 절도 혐의로 체포해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4시쯤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한 예식장에서 53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했고, 열흘 뒤인 지난 17일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의 한 거리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하객인 척 결혼식장에 들어간 뒤 하객들이 신랑·신부와 기념촬영을 하느라 소지품 관리가 소홀한 틈을 타 식장 내 가방 등 금품을 훔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청주에서 절도 행각을 벌이기 전인 지난 1일에도 경기도 광명시의 한 예식장에서 같은 수법으로 금품을 훔치고 달아난 바 있다.
A씨는 이 외에도 서울 등까지 모두 5곳에서 같은 방식으로 총 1850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 “생활비가 필요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A씨는 구속상태이며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김민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