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은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등과 오찬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사저에서 권양숙 여사, 이 위원장 등을 만났다.
민주당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자리에 동석했다.
이들은 권 여사가 준비한 도시락으로 비공개 오찬을 가졌다.
추도식은 이날 오후 2시 엄수됐다.
문 전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 추도식을 찾은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문 전 대통령은 당시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것”이라며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돼 임무를 다한 다음 다시 찾아 뵙겠다”고 했었다.
이 위원장은 지난달 문 전 대통령 퇴임 전 청와대를 방문해 만찬을 했었다.
이 위원장은 지난 8일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문 대통령이 고생했다고 술 한 잔 사준다고 해 (청와대에) 갔다 온 것이 (대선 패배 후) 두 번째 (외출)”이라고 말한 바 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