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 문화체험 나들이

입력 2022-05-23 14:26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은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한 ‘문화체험 나들이’를 오는 11월말까지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문화예술 현장체험학습을 지원하기 문화체험 나들이는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지역사회 문화예술 기관과 연계해 운영한다.

학생교육문화회관은 이번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평촌도예공방·광주문화재단·CJ CGV 총 3곳의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각급 학교가 3가지의 문화예술 체험 중 하나를 선택하면 해당 기관이 관련 문화체험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도예마실 나들이’는 광주 북구에 위치한 평촌도예공방과 연계해 무등산 분청사기 도예 작품 만들기·물레시연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학교방문형도 병행해 학생들이 교내에서 편리하게 도예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미디어아트 나들이’는 광주문화재단과 연계해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홀로그램 극장, 5G 공간 견학·다양한 미디어아트 콘텐츠 체험을 할 수 있다. 3월 말에 개관한 광주시립미술관 미디어아트플랫폼(G.MAP)의 전시작품 관람도 더해져 아이들이 보다 다양하고 신기한 예술작품을 접해볼 수 있다.

‘영화관 나들이’는 CJ CGV와 연계해 광주시내 6개 CGV지점(금남로, 상무, 용봉, 첨단, 터미널, 하남)에서 영화관람·대피훈련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신청 학교가 원하는 지점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체험비는 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전액 지원한다. 참가를 원하는 학생들은 누구나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코로나19로 장기간 주춤했던 각급 학교의 현장체험학습은 최근 정부의 사히적 거리두기 해제 등 방역조치 완화로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 예년과 달리 기관 방문을 통한 문화체험 나들이도 학교에서 적극 참여하는 분위기다. 올해는 오정초·광주화정중 등 27개교에서 총 34회 체험을 신청해 체험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안상섭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장은 “청소년들의 문화예술적 감수성과 사회성 함양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청소년들의 교육결손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