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오는 7월부터 시행하는 상병수당 1단계 시범사업에 참여할 의료기관을 이달 말까지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상병수당은 근로자가 업무 외 질병·부상으로 경제활동이 어려운 경우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득을 보전하는 제도이다. 이 제도는 우리나라의 사회보장체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오랜 과제로 남아 있던 상병수당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시범사업은 근로활동불가 모형을 운영하는 경북 포항시, 서울 종로구, 경기 부천시, 충남 천안시와 의료이용일수 모형인 경남 창원시, 전남 순천시 등 6곳에서 시행된다.
이번 시범사업 참여 의료기관 모집은 근로활동불가 모형을 운영하는 4개 지역이다. 참여대상은 해당 지역 의원·병원·종합병원 등이다. 창원시와 순천시는 근로자가 입원 및 외래방문 시 상병수당을 지급해 의료기관을 모집할 필요가 없다.
상병수당의 핵심적인 절차는 업무 외 질병으로 아프거나 다친 근로자가 지역의 의료기관을 방문해 상병수당 신청을 위한 진단서를 발급받는 것이다. 의료기관은 상병수당을 신청한 환자에 대한 의료적 판단을 해 상병수당 신청용 진단서를 작성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제출한다.
상병수당은 근로자가 질병·부상으로 일을 하지 못하는 경우 하루 4만3960원(2022년 최저임금의 60%)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누리집(www.nh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고 예비수요 및 등록 신청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상병수당 추진단에 제출하면 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상병수당 신청을 위한 진단서 발급은 근로자에게 매우 중요한 절차인 만큼 지역 의료기관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