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정호영, 거취 스스로 판단해야…반대 의견 많아”

입력 2022-05-23 10:30
국민의힘 권성동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3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당내 반대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거취 문제는 본인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며 사실상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중앙선대위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당내 중진 및 다수 의원으로부터 의견을 청취한 결과 정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하는 것은 곤란하지 않으냐, 반대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같은 의견을 대통령실에 전달했는지에 대해서도 “전달했다”고 말했다.

원내 지도부가 사실상 공개적으로 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한 것이다.

정 후보자는 지난달 10일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고 이달 3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현재까지 임명되지 않고 있다.

정 후보자는 경북대병원 부원장·원장 시절 딸과 아들이 경북대 의대 학사편입에 합격하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 등이 제기돼 여권 내에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사라는 지적이 나왔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