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부인 김정순씨가 “남편은 ‘사람은 가둘지언정 진실은 가둘 수 없다’고 굳게 믿고 있다”고 전했다.
김씨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를 하루 앞둔 22일 김 전 지사의 페이스북에 “오랜만에 여러분께 소식 전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김씨가 전한 김 전 지사의 메시지는 자신이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연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수감 중이지만, 여론 조작과는 무관하다는 결백을 거듭 호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인 김 전 지사는 내년 5월 출소할 예정이다.
김씨는 “노무현 대통령님이 유독 그리운 5월”이라면서 “남편이 대통령님을 생각하며 정호승 시인의 시 한 편을 보내와 소개해 드리고자 한다”며 정호승 시인의 ‘부치지 않은 편지’를 소개했다.
가수 김광석씨의 노래로도 익숙한 ‘부치지 않은 편지’는 정호승 시인이 1987년 1월에 일어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생각하며 쓴 시로 알려져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