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화 기술이 확산되며 무인단말기(키오스크) 특허출원도 대폭 향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최근 10년(2012~2021년)간 무인단말기 관련 특허출원이 연평균 16% 상승했다고 22일 밝혔다.
2000~2021년 가장 많이 출원된 기술은 모바일 장치와의 정보 송수신을 통해 결제를 진행하는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266건)이었다.
사용자의 얼굴이나 음성을 인식하거나 물품의 재고관리를 위한 인공지능 기술(66건), 지문·홍채 등 생채정보를 이용해 사용자 신원을 식별하는 인증 기술(56건)이 뒤를 이었다.
출원인별로는 54%를 차지한 중소기업이 특허출원을 주도했으며 개인 26%, 대기업 10%, 대학 4% 순이었다.
중소기업 중 소기업의 비율은 52%, 벤처기업은 34%로 혁신기업들의 특허출원이 다수를 차지했다.
국내 다출원인 순위는 비즈모델라인 26건, 효성TNS 17건, 삼성전자 14건, 하나시스 11건, 아이피오닷넷 11건 순이었다.
무인단말기(키오스크) 시장은 올해 280억달러의 시장 가치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고, 2032년에는 795억달러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인단말기 시장은 현재 슈퍼마켓 식당 편의점 등 소매점포에서 55%에 달하는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박재우 특허청 제어기계심사과 심사관은 “대기업이 키오스크 시장에 진출하면서 주요 기술개발 및 특허 확보를 위한 경쟁은 한층 더 격화될 전망이다”라며, “우리 기업들의 키오스크 시장에서 새로운 먹거리 창출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선 강한 지식재산권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