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생각이 거의 모든 부분에서 일치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 “이번 회담에서 우리 두 사람은 한·미동맹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목표를 공유하고, 그 이행 방안을 긴밀히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우정과 신뢰를 쌓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소인수 정상회담과 단독 환담, 확대 정상회담 등이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69년에 걸쳐 역내 평화·번영의 핵심축으로서 발전해 온 한·미동맹은 이제 북한의 비핵화라는 오랜 과제와 함께 팬데믹 위기, 교역질서 변화와 공급망 재편, 기후변화, 민주주의 위기 등 새로운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러한 도전은 자유 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의 연대를 통해서 극복할 수 있다. 그리고 한·미동맹은 그러한 연대의 모범”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미 양국은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서 이러한 도전 과제에 함께 대응해 나가면서, 규범에 기반한 질서를 함께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