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尹 대통령 “바이든과 거의 모든 부분서 생각 일치”

입력 2022-05-21 16:23 수정 2022-05-21 17:28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밝은 표정으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생각이 거의 모든 부분에서 일치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 “이번 회담에서 우리 두 사람은 한·미동맹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목표를 공유하고, 그 이행 방안을 긴밀히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우정과 신뢰를 쌓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소인수 정상회담과 단독 환담, 확대 정상회담 등이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69년에 걸쳐 역내 평화·번영의 핵심축으로서 발전해 온 한·미동맹은 이제 북한의 비핵화라는 오랜 과제와 함께 팬데믹 위기, 교역질서 변화와 공급망 재편, 기후변화, 민주주의 위기 등 새로운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러한 도전은 자유 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의 연대를 통해서 극복할 수 있다. 그리고 한·미동맹은 그러한 연대의 모범”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미 양국은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서 이러한 도전 과제에 함께 대응해 나가면서, 규범에 기반한 질서를 함께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