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한미 동맹, 경제안보 시대에 맞춰 진화해야”

입력 2022-05-21 16:00 수정 2022-05-21 17:13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한·미 확대 정상회담에서 “한·미 동맹도 경제안보 시대에 맞춰 발전하고 진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늘 이 방한을 통해 우리의 한·미 동맹은 한 단계 더욱 더 격상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5층 접견실에서 확대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우리는 경제가 안보고 또 안보가 경제인 경제안보 시대를 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국제 무역 질서 변화와 공급망 교란이 국민들의 생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앞으로 양국은 반도체, 배터리 등 전략 산업 분야에서 상호 투자를 확대하고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어제 바이든 대통령님과 동행한 첨단 반도체 산업현장에서 한·미간 경제 기술 동맹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며 “오늘 회담은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현안을 해결하는 데 있어 양국이 어떻게 공조해 나갈 지에 관해 논의하는 매우 유용한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양국은 이 시대의 기회와 도전에 함께 부응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대처, 공급망 확보, 기후위기 대처, 지역안보 강화 그리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위한 규범 설정에도 한·미 동맹이 함께 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수십년 동안 한·미 동맹은 지역 평화 그리고 번영의 핵심축이었다”며 “또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는데도 매우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미 동맹은 이 지역 그리고 또 세계의 안전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 동맹은 공통의 희생, 그리고 대한민국의 자유에 대한 공통의 의지를 기반으로, 또한 힘으로 국경을 바꿔선 안된다는 강한 의지를 기반으로 구축 됐다”며 “우리 함께 양국 간의 위대한 우정을 더욱 돈독히 가져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