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잘 부탁드린다”며 지명 48일 만에 임명장을 건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 5층 소접견실에서 열린 한 총리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했다.
김대기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장성민 정책조정기획관,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김용현 경호처장, 복두규 인사기획관, 강인선 대변인 등 대통령실 참모진도 자리했다.
한 총리가 20일 국회 인준 표결을 통과, 임명이 이뤄진 만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임명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으로 지난 4월 3일 한 총리를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지 48일 만의 임명이었다.
국회는 20일 본회의를 열고,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재적의원 292명 중에 250명의 의원이 투표에 참여했다. 250명 중 찬성이 208명이었고, 반대는 36명, 기권은 6명이었다.
윤 대통령과 한 총리는 수여식 후 5층 집무실에서 환담을 갖기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열심히 일해달라, 같이 열심히 일하자 정도의 말씀을 (한 총리에게) 하셨다”고 전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