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 방문 기간 중 문재인 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회동을 추진했지만 최종 무산됐다.
조선일보는 바이든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이 21일 오후 전화통화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20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여권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만남은 불발됐지만 통화를 통해 서로 안부 등을 물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문 전 대통령 측은 지난 4월 퇴임 전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소식이 알려지자 “미국 측에서 문 전 대통령과도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해왔다”며 만남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 측은 방한 하루 전 일정 등을 이유로 만남이 최종 무산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 측도 “주한미국대사관으로부터 면담은 안 하기로 최종 결정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을 앞두고 “문 전 대통령을 만나 개인적으로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고 희망했지만 회동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연합뉴스는 같은 날 문 전 대통령 측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