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 서울고검장이 20일 비공개로 진행된 이임식을 마치고 서울고검을 떠났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 고검장은 이날 서울고검 15층 제1강의실에서 비공개로 이임행사를 진행했다.
그는 이임사에서 ‘많이 도와주신 직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그동안 고생하셨다’는 취지의 이임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임식에는 차·부장검사를 비롯한 서울고검 전직원이 참석했다.
이 고검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희대 법대 후배다.
문재인정부에서 친정부 성향 검사로 분류돼왔고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법무부 검찰국장을 거쳐 서울중앙지검장, 서울고검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이 고검장은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 고검장은 기소된 후에 서울고검장으로 승진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고검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취임 후 지난 18일 단행된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돼 사실상 좌천됐다.
이 고검장은 현재 형사 재판을 받고 있어서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자발적으로 퇴직할 수 없는 상황이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