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20일 이화여대와 유산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유산기부는 사망 후 남겨지는 재산을 공익단체 등에 기부하는 것이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업무협약식에서 “양 기관이 유산기부 문화 활성화를 위한 동반자로 만나 발휘하게 될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은 “이화여대는 오래 전부터 유산기부 관련 절차에 대해 준비해왔다”며 “하나은행의 기부신탁 프로그램을 함께하게 되어 든든하다”고 화답했다.
하나은행은 재산을 기부하려는 사람들에게 전문적인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법률, 세무, 부동산 전문가와 금융 컨설턴트들이 기부신탁 상품을 설계·추천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화여대 전용 신탁상품 개발도 진행키로 했다. 이화여대는 교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유산기부 전문 자문위원회’를 꾸리는 등 기부 문화 확산에 나서고 있다. 또 이대 동문 등 ‘잠재 기부자’를 대상으로 유산기부를 장려할 계획이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