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0일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국제사회에 많은 변화가 있기 때문에 한·미동맹 관계도 더 넓은 범위를 포괄하는 그런 동맹으로 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서 취재진이 ‘한·미 정상회담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임 11일 만에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빠르게 이뤄지는 한·미 정상회담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2일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방문한다. 20일 늦은 오후 한국에 도착, 방한 일정을 소화한다.
윤 대통령은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IPEF) 참여 등에 대한 중국의 반발 및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중국과의 관계는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질문에 “글쎄 제로섬으로 볼 필요는 굳이 없다”며 “중국과의 관계도 경제 관계를 잘 해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미국이 주도하는 IPEF 가입이 중국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19일 기자들과 만나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에게 이것(IPEF)이 소위 디커플링(탈동조화)으로 가는 게 아니라고 분명히 한 거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