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군이 도시민을 유치하기 위해 귀농귀촌인 지원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군은 올해 귀농귀촌 활성화 지원 사업에 3억5800만원을 투입해 귀농인의 집 운영 등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14개 사업을 추진한다.
현북면 명지리와 서면 서림리에 이어 세 번째 귀농인의 집을 추가로 조성해 운영한다. 이 사업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이 일정기간 지역에 머물면서 영농기술을 익히고, 주거지와 경작지 등을 물색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귀농귀촌인의 주거 안정을 위해 주택신축 설계비와 수리비, 이사비용 지원사업을 펼친다. 농어촌지역에 주택 신축을 희망하는 귀농귀촌인 20가구를 대상으로 주택신축 설계비 100만원을 지원한다. 주택이 노후돼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이주세대 4가구에는 가구당 1000만원까지 주택수리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12월까지 양양으로 이주하는 10가구에게 이사비용 100만원을 지급한다. 대상자는 이주 가족수가 세대주를 포함해 2명 이상이어야 한다. 인접시군에서 이주하는 세대는 제외된다.
군은 도시민의 귀농귀촌을 돕고자 농촌에서 살아보기, 귀농귀촌 아카데미, 귀농귀촌지원센터 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 귀농인 선도농장 현장실습교육 지원, 귀농귀촌 박람회 참가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적극적으로 도시민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2010년부터 지난 3월까지 양양으로 귀농귀촌한 인구는 470세대 797명에 달한다.
군 관계자는 “양양은 산, 바다, 계곡이 어우러진 자연환경과 양양공항, 서울양양고속도로 등 편리한 교통 인프라로 인해 도시민이 귀농귀촌지역으로 선호하고 있다”며 “도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지원정책을 발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양=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