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안강청소년문화의집은 문화생활 사각지대에 있는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할매 할배 손잡고’ 추억의 가설극장을 운영한다.
추억의 가설극장은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을 지역과 연계해 안강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운영위원회에서 기획·추진하는 어르신 섬김 프로그램이다.
첫 상영작으로 14일 이장호 감독, 강신성일·안인숙 주연의 ‘별들의 고향’이 상영됐다.
이날 행사는 북경주교육발전위원회와 한국청소년화랑도연맹, 미디어 in 경북 등과 협력해 열렸다. 북경주지역 20여개 단체가 팝콘·솜사탕 기계, 떡 등을 협찬하고 관람객 안전을 위해 굿모닝병원에서 구급차를 지원했다.
또 어르신 모두에게 황성동 1001 안경점(대표 김규섭)에서 돋보기 안경을 선물로 증정하는 등 각처에서 섬김의 정이 넘쳐나는 행사가 됐다.
가설극장은 오는 10월까지 매월 두 번째 토요일 오후 7시 안강청소년문화의집 풋살구장서 상영될 예정이다. 이용료는 무료이며, 자원봉사 지원은 e-청소년 두볼 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다.
김희경 경주시 아동청소년과장은 “어르신들에게 강변에 천막을 치고 자갈밭에 앉아 영화를 봤던 가설극장에 대한 옛 추억을 선물해, 삶의 활기를 북돋우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