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찬란 단양 수양개빛터널 인기

입력 2022-05-19 11:14

충북 단양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는 야경 명소 수양개빛터널이 인기를 끌고 있다.

19일 단양군에 따르면 적성면 애곡리에 위치한 오색찬란 수양개빛터널은 터널형 복합 멀티미디어 공간인 빛 터널과 5만 송이 LED 튤립이 빚어내는 환상의 일루미네이션을 체험할 수 있는 비밀의 정원으로 구성됐다.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져 방치됐던 길이 200m, 폭 5m의 지하 시설물이었던 수양개 터널은 다채로운 빛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됐다.

국내 최초의 터널형 멀티미디어 공간인 수양개 빛터널은 최신 영상과 음향시설을 설치해 한국판 라스베이거스 쇼를 감상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공간으로 조성됐다.

2020년 4월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하는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된 수양개빛터널은 단양강 잔도와 함께 지역을 넘어 전국을 대표하는 야경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단양강 잔도는 단양읍 상진대교부터 강변을 따라 적성면 애곡리를 잇는 길이 1.2km, 폭 2m의 길로 접근이 불가능한 암벽을 따라 조성됐다. 중간 중간 바닥이 훤히 보이는 물빛 길은 걸음을 옮길 때마다 아찔하고 짜릿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단양강 잔도 주위에는 만천하스카이워크, 이끼터널 등 관광시설이 골고루 분포해 체험과 휴식을 함께 할 수 있다.

만천하스카이워크는 전망대, 짚 와이어, 알파인코스터, 슬라이드, 모노레일 등 다채로운 체험시설이 들어섰다. 전망대는 달걀을 비스듬하게 세워놓은 모양으로 보행로를 따라 걷다 보면 소백산과 단양 남한강이 어우러진 비경을 마주하게 된다.

산악형 롤러코스터인 알파인코스터는 최고 시속 40㎞로 남한강과 금수산의 맑고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짜릿한 속도감을 온 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만천하슬라이드는 워터파크에서 봐왔던 원통형 슬라이드를 산악 지형에 적합하게 응용한 하강 레포츠 시설이다.

군 관계자는 “수양개빛터널은 볼거리와 즐거움을 넘어 감동까지 선사하는 최고의 야경 여행코스로 각광받고 있다”며 “지역의 주요 관광명소의 야경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단양=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