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루나 피해자들, 권도형 재산 압류 신청…집단행동 움직임

입력 2022-05-18 14:28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테라폼랩스 제공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으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발행사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를 고소하고 재산 가압류를 신청하기로 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18일 루나·테라USD(UST) 투자자들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LBK(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권 CEO를 고소하고 그의 재산을 가압류해달라고 신청할 예정이다.

LKB는 고소장과 재산 가압류 신청서를 서울지방경찰청 금융수사대 또는 서울남부지검에 제출할 방침이다. 테라폼랩스의 공동창업자인 신현성씨에 대한 고소 여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KB 내에도 루나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투자자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카페에서도 권 대표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인터넷 카페 ‘테라 루나 코인 피해자 모임’ 회원은 이날 1600명을 넘었다.

해당 카페 운영자는 지난 15일 “권도형과 신현성 검찰 고소·고발에 동참하실 피해자를 모집한다”고 공지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