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정부 민영화 반대”… 국힘 “반지성 선동”

입력 2022-05-18 09:18 수정 2022-05-18 10:2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7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민주당 전북도당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8일 전기·수도 등의 민영화를 반대한다는 ‘한 줄’ 문구를 SNS에 올리자 국민의힘이 “유치한 반지성주의 선동을 멈추라”며 발끈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전기 수도 공항 철도 등 민영화 반대”라는 한 줄짜리 문구를 올렸다. 이 위원장은 6·1 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 출마를 선언한 동시에 민주당 선거 유세를 전방위에서 지원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이에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곧 “간혹 ‘님네 대통령’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등 마치 다른 나라 국민인 것처럼 행동하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며 “이재명 후보님, ‘우리 대한민국의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전기 수도 공항 철도를 민영화하겠다고 말씀하신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대체 어디서 누구랑 섀도복싱을 하시는 건가”라며 “설마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찌라시 수준에도 못 미치는 선동 문구에 장작 넣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저희는 민영화 이야기 꺼낸 적도 없다”며 “그리고 민주당의 탈원전 폭망으로 매년 5조원씩 누적되고 있는 한국전력의 적자 빚을 어떻게 갚아나갈지 함께 머리를 맞대 달라. 그게 전직 여당으로서 갖춰야 할 최소한의 양심”이라고 지적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