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국회의장 출마 선언…“尹 정부 제대로 견제”

입력 2022-05-17 19:53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우 의원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의회, 시대의 과제를 실현하는 의회를 만들고 싶다는 것이 오랜 꿈”이라며 “국회 혁신으로 저의 오랜 꿈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윤석열정부는 시작부터 많은 우려와 의구심을 낳고 있다”며 “입법부의 위상 강화로 대통령과 행정부를 제대로 견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 의원은 자신이 차기 총선과 서울시장 선거에 불출마한 것을 언급하며 “책임이야말로 제 정치의 가장 큰 화두였다. 이제는 국회의장이 되어 의회의 권위를 세우고,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으로 제 정치 인생의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며 의지를 다졌다.

우 의원이 국회의장 출마 선언을 하면서 민주당의 의장 경선 구도는 김진표·이상민·조정식 의원과 우 의원 4파전 양상으로 치러지게 됐다. 앞서 출마가 예상됐던 안민석 의원과 김상희 의원은 이날 불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까지 후보 신청을 받고 24일 의원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를 결정할 계획이다.

서민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