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17일 후원금 계좌를 공개한 지 두 시간 만에 한도액인 1억5000만원을 모두 채웠다고 밝혔다.
이 후보 측에 따르면 이 후보의 후원회는 이날 오후 1시40분부터 후원금 모집을 시작해 오후 3시40분 입금을 끝으로 모금 한도액을 모두 채웠다.
한도액을 모두 채우면 해당 계좌는 더 이상 송금이 이뤄지지 않는다.
이 후보를 후원한 이는 총 5711명으로, 이 가운데 5656명(99.03%)이 10만원 미만 소액 후원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후원회 측은 “대부분 소액 후원금으로 당일 전국에서 초 단위로 입금되었고, 마감 이후에도 후원금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 측은 또 이 후보의 선거를 돕겠다는 자원봉사자가 최근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 캠프 측 관계자는 “어제부터 자원봉사자 접수를 시작한 지 하루 만에 300여명이 자원봉사를 신청했다”며 “자원봉사자는 1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학생, 주부, 각 분야 전문가 등이 고르게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원봉사자 지원자 중 여성 비율이 65.7%로 높고, 20·30대의 비중이 46.9%로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는 “모두가 힘든 상황인데도 많은 분이 후원해 주셨다. 깊이 감사드린다”며 “또한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 이 후원금에 담긴 국민 여러분의 뜻을 모아, 오늘보다 나은 내일, 더 나은 삶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