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원금 2시간 만에 마감…10만원 미만 소액 후원자 99%

입력 2022-05-17 17:45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앞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17일 후원금 계좌를 공개한 지 두 시간 만에 한도액인 1억5000만원을 모두 채웠다고 밝혔다.

이 후보 측에 따르면 이 후보의 후원회는 이날 오후 1시40분부터 후원금 모집을 시작해 오후 3시40분 입금을 끝으로 모금 한도액을 모두 채웠다.

한도액을 모두 채우면 해당 계좌는 더 이상 송금이 이뤄지지 않는다.

이 후보를 후원한 이는 총 5711명으로, 이 가운데 5656명(99.03%)이 10만원 미만 소액 후원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후원회 측은 “대부분 소액 후원금으로 당일 전국에서 초 단위로 입금되었고, 마감 이후에도 후원금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 측은 또 이 후보의 선거를 돕겠다는 자원봉사자가 최근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 캠프 측 관계자는 “어제부터 자원봉사자 접수를 시작한 지 하루 만에 300여명이 자원봉사를 신청했다”며 “자원봉사자는 1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학생, 주부, 각 분야 전문가 등이 고르게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원봉사자 지원자 중 여성 비율이 65.7%로 높고, 20·30대의 비중이 46.9%로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는 “모두가 힘든 상황인데도 많은 분이 후원해 주셨다. 깊이 감사드린다”며 “또한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 이 후원금에 담긴 국민 여러분의 뜻을 모아, 오늘보다 나은 내일, 더 나은 삶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