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악 대법관이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노 위원장은 경기도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6·1 지방선거의 성공적인 관리에 선관위의 명운이 달려 있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지난 대선 때 이른바 ‘소쿠리 투표’로 불렸던 확진·격리자 사전투표 혼란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노정희 전 위원장의 후임이다.
노 위원장은 “코로나 확산이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치러진 지난 대선에서 선관위의 문제점과 취약한 부분이 드러났다”며 “뼈를 깎는 아픔으로 반성하고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위원장은 1984년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거쳐 2020년 대법관에 임명됐다. 중앙선관위원장은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현직 대법관이 겸직하는 게 관행이다.
이날 김필곤 중앙선관위 상임위원도 공식 취임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