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첫 국제스포츠대회…2022 양궁 월드컵 광주에서 개막

입력 2022-05-17 15:12

2022 양궁 월드컵이 17일 오후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개막했다. 38개국 381명의 선수단이 국가의 명예를 걸고 컴파운드, 리커브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오는 22일까지 6일간 열전을 이어가는 양궁 월드컵은 2025년 광주에서 개최가 확정된 광주세계양궁선수권대회 전초전이다.

이날 컴파운드 종목 예선을 시작한 양궁 월드컵에는 컴파운드, 리커브 두 종목 남·여·혼성 단체전, 남녀 개인전 등에서 총 10개의 금메달을 놓고 활시위를 당긴다.

결승전은 21일과 22일 이틀 동안 광주여대 특설 경기장에서 열린다.

활의 양 끝에 도르래를 달고 케이블로 연결한 형태로 활시위를 당기는 컴파운드는 리커브보다 더 강력하고 정확성이 높다.

대한민국은 김윤희·송윤수·소채원·오유현(여자부), 김종호·양제원·최용희·강동현(남자부)이 컴파운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세계랭킹 1위인 2020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을 비롯해 최미선·강채영·이가현(여자부), 김우진·김제덕·오진혁·이우석(남자부)은 18일 오후 열리는 리커브 예선에 출전한다.

미국의 브래디 엘리슨 등 정상급 기량을 갖고 있는 선수들도 대거 출전해 금메달을 노린다.

광주시는 선수들의 부상예방 등을 위해 스포츠과학 부스를 마련하고 현장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국내 첫 국제스포츠 대회”라며 “양궁 월드컵에 이어 2025년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도 역대 최고의 성공적 대회로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