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오펠리아’ 백진성이 라틴 아메리카 리그에 도전한다.
e스포츠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백진성은 이달 초 라틴 아메리카 지역 프로 리그인 ‘리가 라티노아메리카(LLA)’에 속한 팀으로 이적을 확정지었다. 그는 17일 한국을 떠나 새 둥지에 합류할 예정이다.
젠지 아카데미 출신인 백진성은 지난해부터 ‘LCK 챌린저스 리그(LCK CL)’에서 활동했다. 올해 스프링 시즌엔 1군 선수단의 코로나19 감염 여파로 긴급 콜업돼 세 차례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무대를 밟았다.
백진성은 17일 국민일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예전부터 다양한 리그와 사람들, 언어를 경험해보고 싶었다”면서 “걱정보단 기대로 가득하다”고 밝혔다. 이어 “서머 시즌엔 훌륭한 팀원, 코치들과 함께 좋은 성적을 내고, 반드시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뵙겠다”고 덧붙였다.
백진성은 개인기보다는 팀플레이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LLA에서 제 기량을 100% 발휘하기 위해선 언어 장벽 통과가 가장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팀에 한국인 동료가 있다는 건 긍정적인 요소다.
오프시즌 동안 LLA 팀들이 복수의 국내 선수와 접촉했다고 한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제 대회의 현지 개최를 앞두고 LLA 팀들의 롤드컵 진출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까닭이다. 올해 롤드컵은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LLA 개최지인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진행한다.
한편 다른 LCK 팀 2군 선수의 ‘LoL 저팬 리그(LJL)’ 행도 최근 확정됐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