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을 보라. 영화를 좋아하는 한 남미 여성이 트위터에 찍어 올린 동네 영화관의 티켓들인데, 지난 20년간 영화티켓 가격의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다. 놀라운 건 이 여성이 2002년 ‘해리포터’를 볼 때 가격은 5페소(약 54원)이었는데 지난해 ‘엔칸토: 마법의 세계’를 볼 때는 400페소(약 4350원)를 지불했다는 거다. 20년간 무려 80배 오른 셈인데 이 나라 사람들 영화 한 편 보기가 겁날 거 같다.
이렇게 생활 물가가 요동치는 나라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아르헨티나. 유튜브 댓글로 “아르헨티나의 인플레이션이 살인적이라던데 어느 정도인지 알아봐달라”는 의뢰가 들어와 현지 교민과 연락해 직접 물어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수십 년간 이어진 만성적인 인플레이션 탓에 일주일에 한 번씩 물건값이 바뀌는 일은 예사고, 소득이 생기면 곧바로 미국 달러로 바꿔 보관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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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내레이션 = 방극렬, 제작 = 김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