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대통령 취임에도 여야 지지율 비슷…새로운 역사”

입력 2022-05-16 15:50 수정 2022-05-16 15:51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6·1 지방선거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2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16일 “돌풍이 태풍으로 변하고 있다”며 “단결하면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고문은 이날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민주당 인천 통합 출범식에서 “(윤석열) 대통령 취임 20일 만에 치르는 (지방)선거인데도 (여야의) 지지율이 비슷한 새로운 역사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 고문은 “제가 계양에 온 지 열흘째인데 주민들을 뵐 때마다 반겨주는 강도가 달라지고 있다”며 “인천 남동구·미추홀구·서구 등지를 다녀봤는데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선이 끝난 뒤 치러지는 선거가 엄청 어렵다고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다”며 “모른 척하고 있으라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대선 패배로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겪는 어려움을 책임지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순신 장군은 13척의 배로 모두가 공포감과 두려움을 느낄 때 ‘사는 길을 죽기를 각오하는 것’이라고 했다”며 “대선 후 ‘TV를 켜지 못하겠다’는 국민의 좌절과 절망을 새로운 희망과 투지로 바꿔 투표에 참여하면 이길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민주당이 이겨야 우리나라 미래가 생긴다”며 “저를 포함한 민주당 후보들은 죽을 각오로 모든 것을 던져서 새벽이고 밤이고 국민들에게 절박함을 호소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고문은 “국민은 지난 대선 때 심판을 선택했지만 혼내는 것은 한 번으로 충분하다”며 “이제는 누가 국민에게 충직하고 기여할 수 있는지 잘하기 경쟁으로 가야 균형을 맞추고 국민의 삶의 질도 개선된다”고 덧붙였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