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간편식 시장에 제주도가 도전장을 낸다.
도는 인구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에 따른 소비 변화 추세에 맞춰 올해부터 3년간 ‘제미(濟味)담은 청정 제주 먹거리 가정간편식 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올해 총 3가지 간편식 제품을 개발하기로 하고 레시피 및 시제품 제작을 위한 외부 자문위원회를 구성한다.
지난달에는 전문 인력·생산 설비 등을 갖춘 제주테크노파크와 제품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제품 개발이 완료되면 아이디어 공모, 식품기업 공모 등을 통해 상품의 소비시장 진출을 돕고 디자인 연구, 업체 컨설팅, 판매 홍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가정간편식은 별도 조리 과정없이 그대로 혹은 데워서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든 반조리 형태의 제품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밀키트를 포함한 즉석조리식품의 국내 시장 규모는 2016년 8203억원에서 2020년 2조118억원으로 불과 4년 사이 2.5배나 증가했다.
이창륜 제주도 식품가공유통팀장은 “소비패턴 변화로 가정간편식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제주산 청정 식재료와 담백한 맛을 강점으로 제주 향토음식을 알리고 제주산 식재료의 고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