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드’ 출간 5년 만에 100만부 돌파… 일본 판매도 20만부

입력 2022-05-16 12:41
'아몬드' 100만부 기념 특별판. 창비 제공

손원평 작가의 장편소설 ‘아몬드’가 출간 5년 만에 국내 판매 100만부를 돌파했다고 창비가 15일 밝혔다.

‘아몬드’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의 성장 이야기로 손 작가의 데뷔작이자 제10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이다. 인물들이 타인과 관계 맺고 슬픔에 공감하며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탁월하게 묘사했다는 평을 얻었다.

창비에 따르면, ‘아몬드’는 미국, 스페인, 일본 등 20여개국에서 번역, 출간됐다. 2020년 아시아권 소설로는 최초로 일본 서점대상의 번역소설 부문을 수상했으며 일본 판매 20만부를 기록했다. 손 작가는 장편소설 ‘서른의 반격’으로 2022년 일본 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에서 다시 한번 1위를 수상했다. ‘아몬드’는 국내와 해외에서 뮤지컬과 연극으로도 만들어졌다.

'아몬드' 작가 손원평. 창비 제공

창비는 ‘아몬드’ 판매 100만부 돌파를 기념해 특별판을 출간했다. 특별판은 일러스트레이터 0.1의 새로운 그림으로 표지를 재단장했으며, ‘다시 쓰는 작가의 말’을 수록했다. 손 작가는 이번 작가의 말에서 “종종 중학교 때 ‘아몬드’를 읽은 독자가 벌써 대학생이 되었다거나 군대를 전역했다는 소식 같은 걸 듣는다”면서 앞으로도 겸허한 자세로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손 작가와 함께 하는 ‘100만부 기념 북파티’도 24일 서울 마포구 창비서교빌딩 50주년홀에서 열린다. 인터넷 서점과 창비 블로그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