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올해의 선수’ 3관왕… 팀은 4위 도약

입력 2022-05-16 11:42
토트넘 홋스퍼 인스타그램 캡처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올해의 선수’ 3관왕에 올랐다. 토트넘은 번리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마지막 티켓이 걸린 4위로 도약했다.

토트넘은 15일(현지시간) 구단 소셜미이더에 손흥민이 토트넘 ‘올해의 선수’ ‘주니어 팬이 뽑은 올해의 선수’ ‘공식 서포터스가 뽑은 올해의 선수’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2018-2019 시즌, 2019-2020 시즌에 이어 세 번째 토트넘 올해의 선수 3관왕을 차지했다.

손흥민은 이날 영국 런런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 경기장에서 뛸 수 있는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며 “나의 꿈이 이뤄졌다. 이곳에서 토트넘의 일원으로 멋진 팬들을 위해 뛰는 건 놀라운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21골 7도움으로 자신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커리어 하이를 경신하고 있다. 득점 1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의 득점 차는 단 1골에 불과해 아시아인 최초로 유럽 5대 리그 득점왕도 노려볼 수 있다. 또 토트넘 선수로는 유일하게 2021-2022시즌 EPL 올해의 선수 8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번 시즌 EPL에서 좋은 활약상을 보인 TOP10을 공개하며 3번째에 손흥민의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평점 7.5점으로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더 브라위너(7.66), 살라(7.55)에 이어 3위였다.

한편 토트넘은 이날 홈에서 열린 2021-2022 EPL 37라운드 번리와의 맞대결에서 1대 0으로 승리하며 4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승점 68점으로, 1경기 덜 치른 아스널(승점 66)에 2점 앞서 있다. 16일 현재 토트넘은 1경기, 아스널은 2경기를 남긴 가운데 UCL 진출 티켓의 향방은 38라운드 최종전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