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폭발한 김하성…결승타 포함 2루타 2방, 팀 승리 견인

입력 2022-05-16 11:39

‘어썸 킴’ 김하성이 이틀 만에 또 결승타를 때려내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승리 요정으로 떠올랐다.

김하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 원정경기에 2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결승타 포함 2루타 2개를 때려내며 팀의 7대 3 승리를 이끌었다. 14일 시리즈 1차전에서 결승 3점 홈런으로 팀에 승리를 안긴 뒤 2차전 무안타로 부진했지만 곧바로 또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팀 중심 타자인 마차도의 휴식으로 시즌 4번째 3루수로 선발출전한 김하성은 1회 초 첫 타석 좌익수 뜬공, 4회 초 두 번째 타석 루킹 삼진, 6회 초 세 번째 타석 헛스윙 삼진으로 전날 부진이 이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8회 초 네 번째 타석에서 좌측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로 영점을 조정했다. 이어 3-3으로 맞선 연장 11회 초 다섯 번째 타석 무사 2루 상황에서 2루타를 때려내 팀에 리드를 안기는 결승 타점을 올렸다. 3루로 이동한 김하성은 후속 타자의 2루 땅볼이 나오자 과감한 대시와 손을 바꾸는 멋진 슬라이딩으로 5-3으로 달아나는 추가 득점을 올리며 주루에서도 만점 활약을 펼쳤다.

오늘 경기로 규정타석에 진입한 김하성은 시즌 29경기 18득점 4홈런 16타점 타율 0.223 출루율 0.330, 장타율 0.436, OPS 0.766을 기록했다. NL 유격수 중 OPS 1위를 기록 중이고 팀 내 야수 중 매니 마차도(1.029), 에릭 호스머(0.924)에 이어 3위다. wRC+(조정 득점창출력) 124,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도 1.0으로 NL 유격수 중 최상위급 지표를 찍고 있다.


같은 날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해 6회 말 토론토의 젊은 에이스 알렉 마노아를 상대로 적시타를 때려냈다. 부상 복귀 후 4게임 연속 무안타 부진을 털어낸 결승타로 팀의 3대 0 승리를 견인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