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올해 처음으로 제주지역 전통문화를 활용한 문화상품 개발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무형문화재의 문화산업적 가치와 전통공예품의 시장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도내 무형문화재의 기법, 재료, 디자인에서 착안한 문화상품 개발 아이디어를 응모하면 심사를 통해 팀당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자격은 제주에 주소지를 둔 무형문화재 전승자나 전승자가 참여한 협업팀이다.
제주도 무형문화재에는 바구니를 만드는 구덕장과 허벅을 제작하는 옹기장, 갓의 둘레 부분을 만드는 고분양태, 무쇠로 솥과 쟁기날을 제작하는 불미공예 등이 있다.
앞서 박물관 등의 국내 문화상품시장에는 전통 나전기술을 활용한 자개 무선 충전기나 텀블러, 명함함 등이 개발돼 관심을 받았다.
변덕승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올해 처음으로 진행되는 사업인 만큼 무형문화재의 다양한 가치와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