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UAE 대통령 별세’ 조문에 장제원 특사 보낸다

입력 2022-05-15 13:26 수정 2022-05-15 14:21
장제원 전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을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별세한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조문에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낸 장제원 대통령 특사를 단장으로 하는 조문사절단을 파견한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UAE는 아부다비 군주인 셰이크 할리파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 별세에 따라 40일간의 추모기간을 선포했다.

사절단은 16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신임 UAE 대통령 등 유족을 만나 윤 대통령과 우리 국민의 애도와 조의를 전달할 예정이다.

사절단은 장제원 단장과 주UAE 대사, 외교부 간부들로 구성됐다.

윤 대통령은 사절단 파견과 별도로 전날 유족과 UAE 국민에게 조전을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다고 대통령실은 덧붙였다.

UAE는 우리나라와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우리 정부의 대중동 외교의 핵심 국가로 꼽힌다.

윤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를 조문사절단장이자 대통령 특사로서 보낸 것은 이 같은 무게감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7년 12월 당시 임종석 비서실장을 UAE와 레바논에 특사로 파견한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특사는 대통령이 직접 가야 하는데 가지 못하기에 대통령 측근을 보내는 형식”이라며 “인수위 시절부터 오래 같이 일했고 대통령 마음을 잘 아는 분이기에 그런 의미에서 장 단장을 보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