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코레일)가 수도권전철에서 운행하는 노후 전동차 1012량을 2025년까지 모두 신형으로 교체한다고 13일 밝혔다. 전체 전동차 2563량의 40%에 해당하는 규모다.
교체작업에는 총 1조4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1호선 경인선 등 이용객이 많은 노선부터 순차 적용한다.
객실 좌석은 7인석에서 6인석으로 바뀌며 기존 450㎜였던 좌석당 공간이 480㎜로 넓어진다. 객실 사이 출입문이 없는 개방형 연결통로 구조여서 이동이 자유롭고 공간도 여유롭다.
또 고화질 방범 CCTV를 객실마다 설치하고 변압기·견인전동기 등 핵심부품에 지능형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차량 상태를 확인하며 유지보수할 수 있다.
바이러스 살균 및 미세먼지 저감 기능을 갖춘 공기청정장치도 객실에 4대씩 설치한다.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안전과 고객편의 향상을 최우선으로 노후 전동차를 과감히 교체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보다 쾌적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첨단기술을 적용한 편의설비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