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경제 문제, 현장에서 답 찾아야”…첫 현장 점검

입력 2022-05-13 12:51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거시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경제는 바로 우리 국민의 삶, 그리고 현장에 있는 것”이라며 “새 정부는 현장에서 답을 찾고 더 나은 정책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시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경제 주체들의 정서와 판단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지를 세밀하게 고려해야 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회의는 윤 대통령의 첫 대외 현장 행보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 팬데믹 여파와 글로벌 공급망 차질, 물가 상승, 각국 통화정책 대응으로 인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무역수지 적자 전환과 실물경제 둔화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어제 소상공인에 대한 온전한 손실 보상과 민생 안정을 위한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지만 국민이 실제 피부로 느끼는 경제는 매우 어렵다”고 우려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이럴 때일수록 경제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그걸 바탕으로 위기를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거시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와 한국은행 관계자들, 민간·시장 전문가들과 함께 글로벌 경제·금융시장 상황과 선제 대응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의와 관련해 “경제와 민생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는 적극적 의지의 표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앞으로 이러한 회의를 수시로 열어 다양한 분야의 민간 전문가들과 소통하는 시장․현장 중심의 정책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회의에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참석했다. 또 민간전문가로는 최재영 국제금융센터 원장, 조동철 KDI 정책대학원 교수 등이 자리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